한동안, 좀 큰 카메라를 사용해 왔었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들고 나가기도 귀찮고. 거추장스럽고... 그러다보니 점점 사진 찍는 일도 줄어들어만 갔다. 일상 속의 소소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데. 이건 뭐 연장을 주섬주섬 방에서 꺼내어, 양손으로 파지하고 조준 후, 사격하는 꼴이었으니...-_-;;;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컴팩트 디카를 하나 마련하기로 했다. 기준은 무조건 휴대성 최고인 컴팩트한 디카이면서 가능한한 싼 것. 이것저것 골라보다가, '어차피 이 가격대는 다 고만고만하다 필 꽂힌거 사자.' 는 생각에 올림푸스 뮤 7010이라는 제품을 골랐다. 어제 결제하고, 오늘 받아보았는데... 역시나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이란 찬란한 설레임이다. ^^

딩동~ 택배왔어요~ 할 때, 그 짧은 순간의 느낌을 정말 잘 표현한 짤방.
03년 초에 구입했던 나의 첫 디카... 캐논 S45도, 꽤나 묵직했던 벽돌스러운 녀석이었고 그 다음에 쓴 필카나 다른 하이엔드 디카들이 다 몸집이 큰 녀석들이었기에 거기에 익숙해진 것인지, 올림푸스 뮤 7010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작았다. 그런데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다. 이런 컴팩트 디카는 처음 접해보는데, 정말 만족스럽다. 주머니에 넣고 부담없이 다니면서 일상을 기록하기에 더없이 좋은 디카 같다.
뭐 역시나, 새로 구입한 디카의 첫 피사체는 고양이들이다. 지금 메뉴얼을 뒤적이며 대충 기능을 한번 씩 시험해보고 있는데, 아기자기하게 재밌는 기능들이 몇개 있었다. '매직필터'라는 기능 중에, 사진을 마치 로모카메라로 찍은 듯, 비네팅 효과를 주는 게 있었다. 그래서 그걸로, 침대에서 열심히 몸단장 중이던 라리를 찍어보았다. 첫 번째 사진은 일반 모드로, 두번째 사진이 비네팅 효과가 들어간 사진이다.

라리라리 발라리...꼬물이 시절부터 너무나 발랄했던 라리.

라리야~ 눈을 왜이렇게 게슴츠레 하게 뜬거니 ;;;
손에 익을때 까지, 좀 더 만지작 거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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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벽돌스러운 묵직한 녀석과 좀 멀어지시겠군요~ㅎㅎㅎ
새 디카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고양이 많이 찍어 올려주실래나...^^
라리..
첫번째로 찍혀주신 영광의 미묘시네요.
비네팅 효과...
난생 첨 들어보는 소리~ ㅎㅎ
전 걍 첫번째 일반모드로 찍힌 사진이 더 좋군요~ ㅎㅎ
택배왔을 때..
저 모델은??^^
지금 컴퓨터 하드에 있는 사진들의 대부분이 냥이들 사진이네요ㅠㅠ 귀차니즘 & 타이밍 놓침 등의 이유로, 대부분 하드에서 쿨쿨 자고 있지만요. 아 사람사진도 좀 찍어야 하는데 -_-;;;
라리...정말 예쁜냥이이구요. 유독 저를 좋아하는 냥이입니다. 두번째사진의 라리가 좀 이상하게 나왔어요 ㅠㅠ 나중에 다시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