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똘레를 보내주고 왔다. 아니, 똘레의 아픈 육신을 보내주고 다시 함께 돌아왔다. 이 세상 그 어떤 죽음이 아쉬움과 회한이 남지 않겠냐만은... 본격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24시간도 안되어서 급작스럽게 마주했던 똘레의 죽음앞에, 난 여전히 가슴이 아프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며칠의 시간을 다시 되돌릴수 있다면, 지금 똘레를 이렇게 보내지 않았을 것만 같은데...

2007년 8월부터로 보면, 똘레와 가장 긴시간을 함께하셨던 우리 어머니

똘레가 유독 잘따르고 좋아했던 우리 아버지.

똘레와 늘 함께 놀아주고자 했던 마음따뜻한 내 아내
나를 포함해, 모든 가족들이 똘레의 마지막길을 배웅해주고 돌아오는길... 똘레의 엔젤스톤이 담긴 유골함을 품에 안고 돌아오던 길. 여전히 하늘에선 비가내렸다. 촉촉히 내리는 저 비가 차라리 좋았다. 똘레가 떠나가고 화창한 햇살을 마주해야 했다면 더 힘들었을 것 만 같았다.

그로부터 이틀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난 마음속에서 똘레를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9년의 시간을 함께 했던 똘레. 이 녀석과의 시간을 다시 추억해보고 싶다. 아직 똘레를 떠올리며 아쉬움 섞인 미소를 지을 수 있기까지는... 나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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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억지로 슬픔을 이기려하지마세요..묻어두면 것도 병이 되더군요..
슬픔도 앓아야 회복이 되거든요..회복의 시간이 필요한거죠..
그러나 너무 오래 슬퍼마세요..추억이 흩어질 수도 있어요..토닥토닥...화이팅...
2001년 이후로, 똘레는 늘 그자리에 있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해가 뜨고 저녁이면 해가지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듯...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꼬리 세우고 쫄래쫄래 나와서 제 다리에 몸을 부비던 그 일상들. 함께 살았던 방에서 늘 똘레가 있던 곳. 했던 행동들은...그게 일상이었던만큼 지금도 제 몸에 입력이 되어있는데... 그 일상에 생긴 갑작스런 변화는 여전히 너무나 낯설기만 합니다.
똘레의 아픈 육신을 보내주고 다시 함께 돌아왔다는 말이 가슴에 깊이 와닿습니다.
그래요, 똘레의 아픈 육신만 보낸거지요..
사랑하는 똘레를 어찌 마음 속에서 쉽게 놓아줄 수가 있겠어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까요..
그 시간을 가늠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온 가족 모두 함께 똘레의 육신을 보내시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면서도 따스합니다.
똘레..
많이많이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훈쓰님 가족같은 참 좋은 분들 만난 건 똘레의 복이었어요.
행복한 똘레, 고양이별에서도 행복하기를 바라며..
훈쓰님의 슬픈 마음을 함께 합니다..
5월 21일 똘레의 상태가 안좋아진것을 인지했던 날로부터 벌써 일주일이 흘렀습니다.내일이면 똘레가 떠난지 일주일이구요. 굉장히 긴시간이 아득히 흐른것 같기도 하고, 또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는게 이상하기도 한 그런 모순적 느낌들이 듭니다.일주일전 오늘처럼 하늘에도 잔뜩 구름이 끼어있네요.
똘레가 저를 만나서 살았던 삶이 행복하다 느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